홀인원 패 전달 후기

골프를 일찍 시작하고 싶었는데 우리집 남편이 골프를 하면 마치 바람피우는냥 취급을 해서 시작을 못하고 못하고 있다가 50대 중반이 넘어 남편 몰래 골프를 시작했다.

제 주변 친구 후배들이 저의 골프 시작으로 3개월뒤, 6개월뒤, 1년뒤 이렇게 시작한 사람들끼리 말하자면 초보들끼리 2021년 10월의 어느날 라운딩을 갔다.

강물에도 빠지고 산에도 가고 뱀샷도 나고 ,,,,,꿈에서라도 홀인원을 생각치 못했는데 파3에서 샷을 하고 그린으로 이동을 하니 후배님의 공이 없었다. 주변을 아무리 찾아도 공이 없길래 혹시나 싶어 보았더니 아이구 무슨일 홀인원이었어요. 처음에는 얼떨떨해서 홀인원이 좋은긴지도 못 느끼고 몇일이 지났어요...몇일이 지나고 생각하니 어마어마한 홀인원 평생을 해도 못해보는 홀인원이지 뭐예요. 125미터의 길이에 방향성, 거리가 얼마나 잘 맞았으면 한번에 홀컵에 들어갔을까요? 1미터 퍼트도 안들어가서 애를 먹는데...해서 골프스카이트로피 사이트에서 크리스탈 예쁜 패도 주문하고 꽃다발도 주문해서 전달식도 치러고 또 후배님이 기념라운딩도 시켜 주었어요 야호 신았어요 언젠가 저도 홀인원을 한다면 트로피도 받고 또 동반자들께 기념라운딩도 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아자 아자 더 열골해야 겠다는 생각을 다지며 이 사이트에 감사드립니다.